[출근길 인터뷰] 러시아,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…전황과 피해는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2월 24일,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죠.<br /><br />그리고 6개월이 지나 7개월째에 접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 전쟁으로 두 나라에서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났으며 천만 명 넘는 피난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 오늘은 박노벽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초빙교수를 만나 앞으로 남은 확전 가능성 짚어봅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박서휘 캐스터 나와주시죠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출근길 인터뷰입니다. 오늘은 박무벽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 안녕하세요.<br /><br />[박노벽 /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초빙교수]<br /><br />네, 안녕하세요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.<br /><br />교수님께서는 러시아대사도 또 우크라이나대사로도 지내셨는데요. 현재 전쟁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?<br /><br />[박노벽 /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초빙교수]<br /><br />안타깝게도 지금 6개월 동안 치열한 공방전이 진행돼서 3단계 정도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. 이건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지만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 포격을 집중하면서 느린 거북이 전법을 쓰고 있고요. 이에 대해서 우크라이나는 동부도 방어를 했지만 헤르손이라든가 남부지역에서 집중적인 탈환 전선을 전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자포리자 원전 지역에서도 공격이 가중돼서 위험도가 높아져서 IAEA 조사단이 들어갔지 않습니까? 이런 전체적으로 볼 때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상당히 피해가 많지만 그래도 주권, 영토 보전을 위해서 젤렌스키 정부를 적극 지지하고 있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 20%는 차지하고 있지만 주민들 회유가 상당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. 서방의 제재라든가 고립에 처해 있는 상황이죠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전쟁이 다시 전면전 양상으로 번질 수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. 앞으로의 확전 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?<br /><br />[박노벽 /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초빙교수]<br /><br />현재로서는 전면전이라든가 확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. 왜냐하면 전선이 너무 1300km 상당으로 넓혀 있고 무엇보다도 병력 손실이 양측이 굉장히 큽니다. 한 7만 정도의 전사자 또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인지 푸틴 대통령이 8월 25일날 병력 증원을 하라고 지시를 했는데요. 아마 내년 1월 1일까지 4개월 남았죠. 한 13만 7000명을 증원하라고 지시가 내려졌는데. 이건 아마도 장기전에 대비하는 것 같고요.<br /><br />또 하나는 9월 1일부터 러시아가 극동에서 한 일주일 간 5만 명을 동원해서 중국과 합동 군사훈련을 한다고 합니다. 이것도 병력을 분산해서 하는 걸 보고 있는데 지금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쪽집게 또는 집중 특정지역에 대한 정밀타격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의 심리파악이 정말 중요할 것 같은데요. 현재 푸틴 대통령의 속내는 어떻습니까? 2024년에 대선도 있지 않습니까?<br /><br />[박노벽 /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초빙교수]<br /><br />어떤 지도자의 속내를 다 아는 건 쉬운 일은 아니죠. 그렇지만 푸틴 대통령도 정치인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국민의 지지도에 대해서 중요성을 부여할 것이고. 전쟁성과를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하면서 앞으로 1년 6개월 남은 대선에 대한 영향도 염두에 두고 있을 겁니다.<br /><br />7월 현재 국민의 지지도가 83% 정도로 1년 전에 비해서 20% 껑충 올랐는데요. 크렘린은 이런 점을 잘 고려해서 국내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서방이나 외부의 위험을 강조하면서 2024년 3월에 있을 대선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할 것입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전쟁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러시아와 영토를 한 치도 내줄 수 없다는 우크라이나의 대립인데요. 이 전쟁은 대체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요.<br /><br />[박노벽 /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초빙교수]<br /><br />대체로 서방 군 관계자라든가 러시아 측 정부인사들 말을 빌리면 금년 내에, 금년을 넘길 것 같다 안타깝게도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. 그 이유는 양측이 전쟁 수행하는 목표가 굉장히 차이가 있고 양측 국민들이 굉장히 자기 자신들의 정부를 지지하고 있지 않습니까? 특히 우크라이나의 경우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군사, 경제적 지원이 금년은 계속될 겁니다.<br /><br />특히 미국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데요. 이에 따라서 여론조사를 미국민들에게 해보니까 70% 이상이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경제적, 군사적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. 또 80%는 러시아 제재를 계속해야 한다 이렇게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유럽도 겨울철 가스문제가 있는데, 지금 가스 비축량을 굉장히 많이 축적을 해놓고 있어서 가격문제만 국민들한테 잘 설득하면 넘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. 이런 점들을 다 감안해보면 우리도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를 강 건너 불로 볼 것이 아니고 여기에 대한 여파라든가 대비상황을 경제적으로 또 안보적으로 보다 더 철저히 해서 우리가 더 좋은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.<br /><br />[박노벽 /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초빙교수]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러시아 #공방전 #자포리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